안녕하세요~'_'
오늘은 미국에서 고양이 키우는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고양이 집사가 된지는 거의 3개월? 정도가 되어 가네요...
우선 다들 예상하다시피 미국 사람들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길거리에 산책하는 강아지도 많구요. 뒷마당에 놀러오는 길냥이 꼭 한마리씩 있구요.
근데 그만큼 쉘터(보호소)에도 많아요ㅜㅜ
저는 한국에서 말티즈 한 마리를 키웠습니다.
지금은 엄마, 아빠랑 살고 있는 녀석...
전 되게 동물을 좋아해요. 동물들한테 인기도 많아요(왜?)
근데 지금은 혼자 살다보니까 동물을 키울거란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 3년동안 살다 보니 나도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건 진작에 포기했기 때문에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합니다.
사실 고민만 몇개월을 했어요.
내가 과연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아무래도 강아지는 키워봤는데 고양이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했구요ㅜㅜ
그러다가 지금 저희 고양이(보라)를 만나게 됩니다.
라디오코리아라는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어요.
거기서 누가 마당에 길냥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입양할 사람을 구한다고 글을 올린거에요.
근데 사진을 보고 반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입양을 결심합니다...!
보통 미국에서 고양이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요,
부자: 샵에서 데려옴
서민: 냥줍 or 쉘터
인 것 같아요.
쉘터에서 데려오면 좋은 점이 예방접종, 중성화, 마이크로칩 모든 걸 해줘요.
물론 약간의 입양비가 필요합니다.
냥줍을 하면 그런 걸 개인적으로 해야하니 조금 귀찮죠ㅠㅠ
(참고로 저는 냥줍->쉘터로 넘어감->중간에서 입양 받음 케이스여서 입양비 300불에 쉘터에서 다 케어해줬습니다.)
그리고 너무 아깽이들은 쉘터에서 입양 잘 안보내요.
거의 6개월 정도 돼야 보내고 그보다 어린 애들은 기존에 고양이가 있는 집 아니면 두 마리 같이 입양
이런식으로 받더라구요.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일수록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니까요ㅜㅜ
그래서 저도 가끔 둘째 고양이를 생각중인데 아직 보라가
너무 어리기도 하고
또래 친구를 데려오면 얘가 덩치가 작아서 치일 것 같아서...
나이를 좀 먹은 다음에 어린 고양이를 데려오려구요.ㅎㅎㅎ
언젠가는 강아지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현대 여성이 되겠습니다...!
순둥했던 애기 때...
형제 중에 제일 작게 태어나서 고생 많이 했던 울 냥이ㅜㅜ
야생이었으면 진작에 죽었을텐데 임보자님이 다행히 살려주셨습니다...
그리고 3개월차에 저희 집에 와서 누구보다 건강해진 녀석.ㅋㅋㅋㅋㅋ
처음에 진짜 너무 작았어요...
몸무게도 1파운드 조금 넘는...
지금도 또래 친구들보단 작은 편이긴한데 전에 비해 많이 컸습니다ㅜㅜ
내 발이랑 사이쥬 비슷
이렇게 작던 녀석이...
점점 크고 있어요.
얼굴도 점점 까매져요.ㅋㅋㅋㅋ
밤에 안보임
몸무게 3파운드 찍고 중성화 수술도 했어요.
참고로 여자아이입니다.
이제 거의 냥아치가 되어버림ㅜㅜ
아무튼 고양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것이 변했어요.
강아지랑은 또 다른 매력이구요.ㅎㅎㅎㅎ
다음 포스팅에선 강아지랑 비교도 해보겠습니다.
고양이 키우는데 드는 비용도 정리해야겠군요...
갈 길이 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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